창조과학칼럼/정보법칙과 창조주
한윤봉 교수
(전북대학교 교수, 세계 100대 과학자,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생명체의 기본단위는 세포이며, 세포핵 속에는 염색체가 있다. 염색체 안에는 유전정보의 기본 단위인 유전자(gene)가 있으며, 유전자는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정보를 담고 있다.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화학물질을 DNA라 하는데, 염기서열로 표시된다. 1953년에 왓슨(Watson)과 크릭(Crick)은 DNA가 이중 나선구조임을 밝혀 노벨상을 수상했다.
사다리의 양쪽 끝을 붙잡고 반대방향으로 꼬면 나선이 만들어지는 데, 이것이 DNA와 유사한 구조이다. 사다리의 양 가닥을 연결하여 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염기라는 화학물질이다. 염기는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이라는 네 종류로 되어 있으며, 이들 염기는 수소결합으로 연결된다. 이 염기들은 정보를 만드는 요소로서 컴퓨터의 0과 1에 해당한다. 컴퓨터에서는 0과 1 한 쌍을 비트(bit)라 하는데, 정보표현의 최소단위이다. 그러나 한 비트로는 2가지 표현(0 또는 1) 밖에 할 수 없다. 따라서 컴퓨터가 처리하는 정보의 기본 단위로서 8개 비트를 묶어서 하나의 문자를 표현하는 단위로 사용하는 데, 이를 바이트(byte)라고 한다. 컴퓨터는 정보표현의 기본 단위인 0과 1이 반복 사용되면서 무수한 정보를 만들어 낸다.
반도체 공학에서는 컴퓨터 하드 디스크, 메모리칩, 광학 디스크 등에 많은 정보들을 고도로 집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여 기판 표면에 정보들을 저장한다. 이에 반해 DNA는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4차원 구조로 암호정보를 저장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DNA는 반도체 기술로 구현할 수 없는 극도로 고집적화 된 정보저장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DNA 코드가 저절로 생겨났다는 진화론의 주장을 무너뜨리는 중요한 사실이다. 첨단 과학기술로 구현할 수 없는 고집적도 정보저장 시스템의 설계는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지적 설계의 결과임을 증거하고 있다.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량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예를 들면, 단세포 생물인 박테리아 세포 하나에는 대영백과 사전 1000권에 해당하는 유전정보가 들어 있다. 대영백과 사전 1권은 약 1000페이지 해당하는 정보를 담고 있다. 사람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수는 60조 내지 100조개로 추정될 뿐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 세포 하나에 대영백과 사전 1000권에 해당하는 유전정보가 들어 있다면,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유전정보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신체 부위마다 유전정보가 발현되는 결과가 다르다는 점이다.
‘정보는 정보를 주는 자가 있어야 존재 한다‘는 것이 정보의 법칙이다. 어떤 정보도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성능의 컴퓨터가 있다 할지라도, 지혜 있는 사람이 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컴퓨터는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다. 컴퓨터에 입력하는 명령보다 더 복잡하고 정교한, 생명체가 갖고 있는 유전정보는 어떻게 하여 존재하게 되었을까? 오랜 세월만 지나면 정보가 저절로 만들어 질 수 있을까? 누가 그 수많은 유전정보들을 생명체의 세포 하나하나에 기록한 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위해 엄청난 과학적 지식이 필요 없다. 그 해답은 너무나 쉽고 명확하다. 누군가가 유전정보를 만들어서 세포 속에 기록했다는 것이다. 성경은 창세기 1장에 하나님께서 지구상에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는, 생명현상에 필요한 다양한 유전정보를 갖고 있는 식물들과 동물들을 종류대로 창조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창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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