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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세교회(담임 한홍석 목사), 송구영신기념 ‘하나님이 반한 사람’ 뮤지컬 무대에 올려

153뉴스 tv 2017. 1. 6. 06:33

 

 

 

전주연세교회(담임 한홍석 목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0시 20분 송구영신기념으로 아주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이날 송구영신기념으로 무대에 올려진 뮤지컬은 ‘하나님이 반한 사람’. 이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연세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장년 그리고 이웃주민들에 이르기까지 1,000여명의 성도들이 함께했다.

 

한홍석 목사는 “2016 송구영신예배에 앞서 다사다난했던 우리들의 한해를 돌아보고, 믿음의 사람으로 우리는 어디에 서있는지를 생각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보다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통로가 될 연극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반한 사람’은 ‘닐 샤이먼’이 원작이다. 번역 원본에서는 ‘벤자민 죠’로 등장하는 주인공이 한국적 채색으로 ‘양동욱’이라는 인물로 각색됐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이주노 집사는 “주인공은 인간으로써 견딜 수 없는 악마로부터의 고된 시련을 이겨내고 결국 하나님의 사람으로 승리한다는 점에서 현대판 욥기로 불릴 만하다”고 말했다.

 

사실 이 작품을 기획한 지난해 9월부터 이주노 집사는 지난해 12월 25일 총동원전도축제의 날에 선보이고 싶은 의도로 준비했다. 그러나 교회 내 행사와 회부 행사가 겹쳐져 시기를 놓쳐 송구영신기념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하나님이 반한 사람’은 기획 이주노 집사, 연출 정성구 집사, 감독 전충근 권사와 연세교회에 출석하는 전주시립극단 배우 등 13명이 협력해 무대에 올렸다.

이번 작품의 줄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의 온갖 부귀를 누리며 풍족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주인공 양동욱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이상한 남자가 집에 들어와 하나님과 사탄이 그를 놓고 내기를 해서 그의 믿음을 시험하려 한다는 소식을 그는 접하게 된다.

 

이주노 집사는 “주인공 양동욱은 추위, 고통, 배고픔 등 온갖 시련을 겪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진정한 믿음을 지켜내며 하나님을 반하게 만드는 사람이 이 극의 주인공”이라며 “욥의 삶과 신앙을 현대극으로 올린 작품이다. 우리의 신앙도 욥처럼 언제든지 하나님 중심으로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극은 교훈적이지만 따분하지 않았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볍게 코미디로 풀어가며 관객에게 쉬운 메시지로 다가섰다.

이번 작품 기획도 결국 한 영혼에 대한 소중함이 묻어났다. 작품을 통해 욥의 신앙을 계승하고, ‘전도’에 중요성을 엮어내기 위해 마련된 것. 즉, 이웃을 초청해 극을 통해 관계성 형성과 함께 전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