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양식/기독교 자료

북한은 예수쟁이들에 의해 무너질 것이다

153뉴스 tv 2009. 4. 15. 02:56

참담한 것은 한국의 교회이다.

북한 「지하교회」와 「지하교인」의 존재는 더 이상 神秘(신비)나 秘密(비밀)이 아니다. 남한으로 탈출한 1만5천 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증언하는 「fact」이다. 지금도 북한 땅에서는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갇히고, 매 맞고 죽어가는 殉敎(순교)행전이 씌여지고 있다. 지하교인들은 온갖 핍박 속에서도 천국을 소망하며 종말론적 신앙고백을 드리고 있다.

참담한 것은 한국의 교회이다. 이들은 지하교인을 외면하고, 지하교인을 죽이는 金正日 정권을 도우면서 「북한선교」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前북한과학원 연구원으로서 현재 북한사역을 하고 있는 이민복 선교사는 『북한선교의 핵심은 선교라는 외피만 걸친 채 金正日 정권을 돕는 것이 아니라 金正日 정권에 탄압받는 지하교인들을 돕는 것이며, 이는 적은 돈으로도 커다란 선교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진정으로 북한선교를 하고 북한동포를 도와주려면, 金正日 정권에게 천문학적 자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북한에 전도지, 복음라디오 등을 담은 풍선보내기, 국내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 내 가족들을 돕게 하는 방법 등이 올바른 방식』이라며 『한국교회는 무엇이 기독교 정신에 합당한 의롭고 선한 길인지 분별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퉁이돌선교회 이삭 목사는 『모퉁이돌선교회가 직접 세운 지하교회만 280여개가 있고 전체적으로는 북한 내 지하교회는 1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의 지하성도를 지원한다는 것은 방송, 문서선교, 풍선띄우기 등 북한당국과의 공식적 루트를 제외한 다른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정권이 내세우고 있는 조그련이 말하는 「가정교회」나 「봉수교회」 등은 선전용에 불과하다』면서 『그들에게 전달되는 돈이나 지원품은 모두 공산당으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합당한 방법이 아니다』고도 했다.

<1500 지하교회, 수십만 지하교인 존재 증언들>

지하교회는 갈수록 확산되는 조짐이다. 중국 요령성 접경 지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선교사 朴모씨는 월간조선 2008년 11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한 道에서만 약 8만권의 성경이 압수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직접 북한 내부의 한 유력 인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입니다. 어느 도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자체 조사 결과 약 34%의 도민이 「기독교를 접했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해요. 실제로는 훨씬 더 되겠죠.』

지하교회를 지원하는 단체들 분석에 따르면, 1995년 이후 최소 3720명이 처형됐을 정도로 지하교인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500여 개의 지하교회, 많게는 40만 명에 달하는 지하교인이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 이삭 목사는 자신의 책「붉은 예수쟁이」에서 2006년 12월 전해들은 내부 소식 한 가지를 전했다.

『지금 북한 땅에선 수많은 지하교회 기독교인들이 순교(殉敎)당하고 있다. 얼마 전 나무에 손을 묶어 매달고 장작으로 발밑에 불을 질러 태워 죽였다는 순교 이야기를 들었다. 4백~5백 명이나 되는 목사, 집사, 장로들을 폐광에 몰아넣고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 몰살시켰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예수를 부인하지 않는다는 죄목으로 말이다.』

그는 또 이렇게 적었다. 『순교자는 찬송을 부르며 그렇게 죽어가야 했지만, 그 순교자의 가족들은 남편 때문에 아빠 때문에 갖은 박해와 고난을 받으며 살아왔다. 순교자의 자녀들은 우리에게 자신들은 망명을 원치 않으며 돌아가서 믿음을 더 굳게 하고 순교하는 정신으로 살겠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헤어지면서 이 순교자의 자녀는 이렇게 말했다. 「천국에서 만나 갔디요?」』

북한의 지하교인은 순교를 각오하고 살아간다. 그들은 아무 곳에서나 기도드릴 수 없기에 남의 눈을 피해 몰래 숨어 기도한다. 학습장에서 기도를 할 때는 눈을 감고 기도할 수 없어 그냥 하늘을 보고 기도한다. 『성경 한 권 얻기 위해 20년을 기도했습니다. 성경 한 권 얻기 위해 40년을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북한 지하교인들의 간절한 신앙고백이다. 『천국에서 만납시다.』 이것은 북한의 지하교인들이 성경을 전하는 외지인을 만났다가 돌아서며 남기는 말이다.

북한선교를 해 온 한 목회자의 수기이다.『하나님은 북조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북한 땅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택한 백성, 뽑아낸 백성을 포기한 일이 없으십니다. 북한을 복음으로 회복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정은 아무도 따를 수 없습니다. 용광로와 사자굴에 넣어서라도 하나님이 사람으로, 하나님의 도성으로 만드시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평양은 회복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평양을 함락해야 합니다. 평양을 침노해야 합니다.』

<남한 교회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북한 지하교인들>
북한 교회가 남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비극적 희극이다. 핍박 받고 죽어 가는 이들이 利己(이기)와 慾心(욕심)과 두려움에 가득 찬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저는 북한의 지하교회에 있는 형제입니다...지금 북한 지하교회에서는 어렵고 힘들지만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해 나가는 길에서 서로 협력하여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할 것입니다. 저희 지하교회에서도 한국에 있는 성도 자매님들을 위하여 많은 기도를 합니다. 믿음 안에서 승리합시다. (2008년 10월13일 붉은 예수쟁이(북한 지하교인) 김OO의 자필 수기 中)』

월간조선 2008년 11월호는 이렇게 전했다. 《10월OO일 오전 10시,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의 한 식당에서 화교 출신 북한 지하교인(북한에서 태어난 화교) 李모(가명)씨를 만났다. 39세의 그는 필자에게 『조선에서 죽어가는 동포들을 살리겠다는 사명감으로 글을 써 준다면 취재에 응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대화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그의 눈엔 눈물이 가득 맺혔다. 『형제님, 무엇보다 남한의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북한에서 나오는 기도가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한 교회가 다시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야 북한에 진정한 복음이 전해질 것입니다』》

북한 지하교인 수기 중 한 부분이다.『나 비록 죽고, 아침의 이슬처럼 사라지나 저는 압니다. 이 땅의 어두움을 몰아내시고 광명을 찾아주실 주님의 때를 십자가로 승리하신 당신께서 오늘도 승리하실 것을 압니다....』

『성경을 출판해 주신 선생님들께… 이 신약성경을 읽으면서 저는 惡靈(악령)의 슬하에서 불안과 고통 속에 신음하는 우리 조국의 령혼들을 잊지 않으시고 대하 같은 사랑과 은혜를 주시는 구세주이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찬양을 드리옵니다. 이 순간도 수없이 배출되고 있는 조국의 령혼들을 위해 구약성경도 빨리 나왔으면 하는 저희들의 소원입니다. 2008년 9월26일 김OO』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종입니다...하나님 아버지만 믿고 열심히 전도한 결과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고 있습니다…앞으로 더 많은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조선인민 전체가 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백성으로 복음을 전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안OO』

최근 탈북한 동포들은 무서워 침묵할 뿐이지 모두 다 金正日을 버렸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忠誠心(충성심)같은 건 이제 없다』는 것이다. 북한선교를 하는 한 조선족 동포의 말이다.

『정말 이젠 끝까지 간 느낌이에요. 워낙 중국과의 왕래가 잦기 때문에, 정보가 금방 들어옵니다. 이젠 대놓고 「…가 죽어야 우리가 살지」, 「…가 빨리 없어져야 해」라고 합니다. 서로 앞의 주어는 생략하지만, 누구인지는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20년 넘게 북한을 드나드는데, 예전엔 절대 불가능한 대화였죠.』

중국-북한 접경은 지금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들은 총칼 대신 성경과 식량을 들었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북한 전 지역을 융단폭격하고 있다. 많은 사역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현재 북한의 가장 큰 主敵(주적)은 미국도 남한도 아닌 바로 「예수쟁이들」입니다. 북한 정권은 결국 「예수쟁이들」에 의해 무너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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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간된 통일연구원 「북한인권백서2007」은 기독교인 탄압에 대한 다양한 증언들을 싣고 있다. 여기에는 『3년간의 미행 끝에 지하교회를 발각했다』는

탈북자의 증언에서부터 『적발 후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거나 처형됐다』는 사례들이 포함돼 있다. 이 중 일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2003년 4월 중국인이 가방에 성경책 갖고 입국하다 온성 구류장 수감(2007년 3월10일 서울에서 면접)》
《2001년 평남 강서군 55세 여성 기독교신자로 사람을 규합하다 체포돼 본인은 처형, 가담자는 교화소 수감(2007년 3월10일 면접)》
《2000년 10월 북한주민 리복순, 중국 길림성 로가향의 교회에 다닌 게 발각돼 무산 보위부 수감(2007년 2월2일 면접)》
《2001년 남포에서 종교전파로 적발돼 5명이 총살됐다는 것을 전해 들음(2003년 4월26일 면접)》
《북한주민 요한, 중국에서 기독교에 접했다는 죄목으로 3년의 노동교화형(2002년 9월7일 면접)》
《자신의 언니가 연길의 교회에서 한국인과 만난 것이 적발되어 체포 송환(2002년 8월3일 면접)》

《『기독교와 관련이 있다』는 다른 탈북자의 밀고로 보위부에 체포(2002년 8월3일 면접)》
《은덕군 주민 60여명이 교회에서 회합한 사실이 발각돼 15년 형(2002년 6월29일 면접)》
《1990년 초 황해남도 안악군 86명의 지하교인 발각돼 처형 또는 정치범수용소 수감(연합뉴스 2001년 6월15일)》
《평북 운산군 4명의 일가족 예배드리다 처형 또는 정치범수용소 수감(2000년 5월24일 면접)》
《탈북자 OOO는 1996년 3년간의 미행 끝에 지하교회를 적발한 적이 있다고 증언(2000년 5월22일 면접)》
《2004년 평북 지역 비밀 교회가 소재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