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증이란 용어는 심장이 극도로 약해져서 충분한 혈액량을 내보내지 못하게 되어 나타나는 증세를 말합니다.
심장에는 폐에 혈액을 내보내는 우심실과 전신에 혈액을 내보내는 좌심실이 있고, 이곳에서 내보내는 혈액량은 모든 조직과 장기가 필요로 하는 혈액량의 요구에 맞도록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심장질환이 있으면 펌프로서의 기능이 약해져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을 전신 장기에 충분히 송출을 못해 심박출량이 감소되고 몸이 요구하는 만큼의 혈액량을 내보낼 수 없어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게 되며, 이러한 상태를 심부전증이라 합니다.
심부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고혈압, 심장 판막증, 선천성 심장 질환, 심근 경색 등과 같이 심장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심장 질환에 의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낭염, 갑상선 기능 항진증, 폐경색, 만성 폐질환, 동맥 경화증, 부정맥, 요독증, 빈혈, 감기 등의 질환이나 혈액 중의 산소, 칼륨, 칼슘 등의 부족으로도 일어날 수 있어 심장병은 없어도 몸안의 다른 병 때문에 심부전증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심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심근이 수축하여 혈액을 박출하고 전신을 순환시키는 펌프 작용입니다.
그 작용이 불충분하면 심부전을 일으키는데 심부전의 경우 심박출 작용이 장애를 받아 심장에서 혈액의 송출이 불충분하게 되고 그 때문에 말초조직 기관에서의 혈액순환이 감소하여 세포에서의 효소와 탄산가스의 교환이 어려워지고, 대부분 조직기관의 기능이 파괴되어 여러가지 장애가 일어납니다.
뇌에서는 산소부족 때문에 실신 발작을 일으키고. 폐에서는 호흡곤란이 일어나기 쉬우며, 신장내의 혈류량이 감소한 이유로 신기능이 장애를 입어 사구체의 여과량이 감소하고 수분이나 염분의 요중 배설이 불충분하게 되어 혈액 중에 염분이나 수분이 축적되기 때문에 부종이 생깁니다. 또한 심장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혈류도 감소하고, 빈맥, 부동이 일어나며 심근의 효소부족 현상과 협심증도 일어나고 때로는 심장의 비대나 확대증도 나타납니다.
일반 증상으로는 좌심부전의 경우 호흡곤란, 기관지염, 폐수종이 일어나고 야간에는 심장성 천식이 생기며, 우심부전의 경우에는 전신의 부종, 간종, 폐종, 복수, 울혈신에 의한 단백뇨 등이 일어납니다.
<식사요법>
부종을 제거하고 심장기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Na제한, 수분관리, 양질의 단백질의 적절한 보급, 적당한 에너지의 섭취를 기본 방침으로 하고 심부전의 정도, 비만도에 따라 음식물의 질과 양을 가감합니다.
- 다음, 다식을 피하여 1회의 식사량을 줄이고, 하루 5~6회로 나누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체중과다 및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 소화가 잘되는 식품을 선택합니다.
- 너무 뜨겁거나 지나치게 찬 음식은 피합니다.
- 야식은 위에 부담을 주므로 가능한 피합니다.
- 소금의 사용을 줄이고 싱거운 음식에 익숙해 지도록합니다.
심부전증은 장애 부위에 따라서 좌심부전과 우심부전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폐순환계의 울혈에 의한 증세가 주가 되고, 후자는 체순환의 울혈에 의한 증세가 주가 되지만, 실제로는 양쪽 증세를 다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뇌, 간장, 위장, 신장 등의 기능이 저하되어 소변의 양이 줄게 되고 몸 속에 물이 고이게 되어 부종이 심해지게 됩니다.
초기증상으로 무릎 이하의 다리, 특히 발이나 발등에 부종이 나타나나, 심해지면 간비대 및 동통, 위장의 소화 흡수장애, 식욕부진, 구토 등이 일어나며 손, 발, 입술 등의 말초의 혈액 순환이 나빠져 청색증을 보이며 더 심하면 뇌부종으로 신경증상도 보입니다.
또한 좌심부전의 경우 전신으로 내보내는 혈액량이 감소하므로 피로하기 쉽고, 수면 중에 배뇨 횟수가 잦아지고, 식욕 감퇴 등이 시작되며, 또 운동시에 호흡 곤란, 간장 울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수면 중에 호흡 곤란이 나타나면서 거품이 많이 섞인 분홍빛의 가래침이 많이 나오게 되는 등 폐부종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우심부전의 경우 전신으로부터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이 잘 처리되지 않아서 간 및 정맥에 피가 괴어 간이 커지고 정맥이 확장되며 부종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심부전증의 치료에는 내과적 및 외과적 치료가 있는데 내과적인 치료시 중요한 것은 정신적, 육체적 안정과 저염식 등입니다.
진행된 심부전증 환자에서는 이뇨제 복용과 함께 나트륨을 하루 2gm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요법으로는 강심제, 이뇨제, 모르핀, 스테로이드, 산소 흡입 등이 적절히 쓰입니다.
그러나 심장병에 따라서는 강심제로 인하여 오히려 나빠지는 수도 있고 오랫동안 심부전증에 걸려 있는 사람이 함부로 강심제나 이뇨제 같은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약물의 부작용으로 심부전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심부전 환자는 대부분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식이 요법을 하여 음식을 싱겁게 먹고 과식을 하지 않으며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심부전증에서도 적절한 영양 균형이 중요합니다.
흡연은 심부전의 원인 중 하나인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심부전 환자에서 혈류역학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폐동맥압, 좌심실 충만압, 전신 및 폐 혈관 저항을 증가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하여야 합니다.
술 자체가 심근에 직접 독성을 나타낼 뿐 아니라, 과량의 음주는 부정맥과 고혈압을 유발하고, 수분 균형에 중요한 변화를 초래합니다.
알콜성 심근증에서 술을 계속 마시면 3년 사망률이 80%에 이르지만, 금주하면 임상 증상 및 심초음파검사에서 좌심실의 기능이 좋아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심부전 환자는 호흡기계 감염에 걸리기 쉽고 또 이에 의하여 심부전증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유행성 독감과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을 모든 환자에서 시행하도록 권장합니다.
내과적 치료를 충분히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호흡곤란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는 외과적 치료를 받게 하는데 여기에는 심장보조 장치, 인공심장, 심장이식수술 등이 있습니다.
심부전증의 예방에 가장 좋은 것은 심장에 부담을 가급적 적게하는 것으로,이를 위해서는 심장병 환자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1) 심한 운동이나 과로는 피하여야하지만, 적당한 운동은 좋습니다.
2) 염분이 적은 식사를 하여 심장에 부담을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표준체중을 유지하여 비만을 방지합시다.
4) 빈혈을 일으키는 원인이 없도록 합시다.
5) 원인 심장질환에 대한 치료를 함께 실시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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