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양식/오늘의 말씀

무릎꿇은 나무

153뉴스 tv 2008. 12. 9. 06:17



해발 3000m 이상의 고산에는 수목한계선이 있습니다.

수목한계선은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선을 말합니다.

풀도, 나무도, 어떠한 생물도 자라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계선의 역경을 이겨내고 자라는 나무를 수목한계선에서 자라는 나무라고 합니다.

이 나무는 모진 바람과 혹한 속에서 계속 자라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힙니다.

그래서 이 수목한계선에서 자란 나무는 사람이 무릎을 꿇고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런 나무를 '무릎 꿇은 나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이 이 무릎 꿇은 나무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에도 고난이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인생의 필요한 선율을 내는 사람은 아무런 고난 없이 편안한 조건에서 지내온 사람이 아니라 온갖 역경과 아픔을 겪어온 사람입니다.

요셉은 수목한계선에 이르렀던 사람입니다.

요셉은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혼자 채색옷을 입고 아버지와 함께 좋은 음식을 먹을 만큼 사랑을 독차지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애굽 상인에게 노예로 팔려 보디발의 집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누명을 쓰고 수년간 감옥생활도 했습니다.<창세기 39:1∼6>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하시고 형통한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도, 감옥에서도 하나님이 요셉에게 복을 내려주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해 위험에 처한 야곱과 자신의 형제, 곧 이스라엘을 구하게 됩니다.

요셉은 사람으로서는 더 이상 바랄 수 없을 만큼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삶을 산 사람입니다.

그가 고난을 이겨낸 삶을 보면 인간으로서 감동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이런 사람이 되기까지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과 수목한계선에 있는 나무처럼 자기를 철저히 낮추고 목숨을 건 인내력으로 살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지금 불황의 시대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이 고난이 우리를 담금질해 시간이 지난 뒤 삶에 엄청난 축복으로 돌아오리라는 확신을 갖고 자신있게 삶을 살아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