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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발 마사지`효과 어디까지 있나?

153뉴스 tv 2007. 12. 12. 02:29
몸 전체 2백6개의 뼈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52개의 뼈가 몰려 있고 38개의 근육이 운동을 담당하는 곳. 온 몸의 체중을 받치고 하루 종일 움직이는 이곳은 바로 ‘발’이다.
몸무게 70kg인 성인이 하루 만보를 걷는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발이 짊어지는 무게는 7백t에 달한다.
발 마사지는 정맥 마사지다. 특히 임신부와 당뇨, 붓는 발에 효과적인데 이는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발끝에서 다시 심장 쪽으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몸의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장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선 발 마사지가 도움을 준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여의도성모병원 간호부는 지난 해 9월1일부터 올해 3월20일까지 개복수술한 산부인과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마취 종료 후 4시간 시점과 24시간 시점을 선정해 5분간 총 10분씩 2회 발마사지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발 마사지를 한 군의 가스배출 시간은 37.35시간으로 그렇지 않은 군의 가스배출 시간보다 17.30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 마사지를 실시한 군은 그렇지 않은 군보다 옆으로 눕기, 침상에 앉기, 화장실 가기, 병실 내 운동 횟수 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임정혜 간호사는 “발 마사지가 환자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보였고 실제로 환자들은 수술 후 발 마사지를 통해 통증이 훨씬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발 마사지의 이런 효능에 대해서는 전문의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석희 교수는 “발 마사지를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 아니라 누적된 피로를 풀 수 있어 심신이 안정된 상태가 되기 때문에 환자에게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발 마사지가 모두에게 효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발 마사지는 아직 의학적 연구나 검증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화상환자나 심한 정맥혈전증 환자가 마사지를 받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고 암 환자가 마사지를 받으면 전이 속도가 빨라진다는 의견도 있다.
더불어 평발이 심하거나 발가락 쪽이 주저앉아 있는 경우, 엄지발가락 외반증으로 건막염이 생겼거나 발목터널 증후군이 있는 경우 등은 무조건 발 마사지만 한다고 해서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들은 정확한 원인도 모른 채 발마사지로만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신정빈 교수는 “발마사지는 많이 걸어서 발이 피곤한 사람이 가볍게 보완요법으로 받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3개월 이상 발에 통증이 있는 사람이 발마사지만 한다고 절대 좋은 효과를 볼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출처 : 카이로프랙틱코리아
글쓴이 : 아름다운 카이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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