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사람과사람

칭찬합시다!- 여수동문동 새내기 복지사 이미지씨

153뉴스 tv 2007. 5. 7. 14:24

 

지난해 12월 어느 날.

다급한 목소리가 전화를 통해 들려왔습니다.

"공동체죠!"

"예 맞는데요."

 

"다름이 아니고요."

"전남병원 응급실에서 전화가 왔는데요."

"이명식씨가 당장 수술을 해야한답니다."

"그래서 그러는데요."

"빨리 병원에서 오시랍니다."

 

동문동 새내기복지사(27세) 이미지씨이었습니다.

 

명식씨는 알콜중독자에다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를 당하기 전날 밤 11시 30분경에 중앙동 나루터 인근에서

함께 노숙생활을 하던 안준식, 김경철씨와 함께 술에 취한 채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목도했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발견되기까지 추위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좀더 일찍 발견되었다면 생명은 건질 수가 있었을텐데.

 

병원에 도착해 주치의 설명을 듣고 곧바로 명식씨는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호흡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명식씨는 1주일 만에 사망통보가 내려졌습니다.

문제는 장례절차가 있었습니다.

수술 후에도 친척들이 수술비용문제 등으로 병원에 오는 것을 부담으로 생각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때 동문동 새내기복지사 이미지씨의 도움으로 장례문제 등을 해결받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발벋고 나서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복지사역을 하다가 복지부동의 공무원들을 목도하던 차에 이미지씨는 신선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알콜중독자들과 노숙인들과 더불어 살아온지 짧은 세월을 통해 공무원들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