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일글리스라고 하는 유명한 전도자가 조지 뮐러에 대해서 언급한 다음과 같은 참으로 특이하고 흥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31년 전 처음 미국에 오는 길에 나는 증기선을 타고 대서양을 건넜는 데, 그 배의 선장은 내가 지금까지 만나 본 사람들 가운데서도 참으로 독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뉴펀들랜드의 모래톱을 벗어나자, 그는 내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잉글리스 선생, 지난번 5주 전에 이곳을 통과할 때 일어났던 참으로 특이한 한 가지 사건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의 삶을 통째로 뒤바꾸어 놓게 되었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미지그한 그리스도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더랍니다.
우리 배에 하나님의 사람 조지 뮐러가 승선해 있었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로 나는 22시간동안 꼼짝 않고 선교(船橋)를 지키고 있었더랬지요. 그때 누군가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사람이 있어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지요. 그가 바로 조지 뮐러였답니다.
"선장, 나는 토요일 오후까지는 퀴벡에 도착해야 하오"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그날은 수요일이었습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라고 내가 대답했지요. "좋소, 당신의 배가 나를 태워다 줄 수 없다면, 하나님께서 어떤 다른 방법을 강구해 주실 것이오. 나는 지금까지 75년 동안 약속을 어긴 적이 없었소.'
"나도 당신을 도와 드리고 싶소만, 어떻게 할 도리가 없소."
"해도실로 함께 내려가 기도합시다"라고 그가 말했다. 나는 이 사람을 쳐다보며 혼자 생각했지요. '이 사람은 돌아도 단단히 돌았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뭘러 선생, 이 안개가 얼마나 심한지 알기나 합니까?"하고 내가 물었지요.
"아니요, 내 눈은 안개가 얼마나 짙은가보다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보고 있소. 하나님은 나의 모든 환경을 주장해 주시는 분이오." 그가 대답했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짤막한 기도를 하더군요. " 오, 주님! 당신의 뜻이라면 이 안개를 5분 이내에 걷히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제가 토요일까지 퀴벡에 도착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나는 그것이 주님의 뜻이라고 믿습니다"
나는 '이건 영락없이 대여섯살 난 아이들에게나 어울리는 짓이다'라고 속으로 생각했지요. 그의 기도가 끝나자 나도 기도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기도를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당신이 기도할 필요가 없는 것이, 첫째는 기도한 대로 하나님께서 해주실 것이라고 당신은 믿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둘째는 이미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나는 믿기 때문이오."
내가 그를 바라보자,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장, 나는 지금까지 75년 동안 하나님을 믿어 왔지만, 하루도 그분 앞에 나가지 못한 적이 없었소. 자, 일어나 문을 열어 보시오."
안개는 말끔히 걷히고 없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그는 퀴벡에 도착했습니다.
출처: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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