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의 유래와 의의
1. 감사의 어의
구약 히브리어로 '감사'는 toda(히브리어가 안되는 관계로 영어 발음으로 표기합니다. 양해해 주세요.)인데 '감사한다'라는 yada에서 온 말로써 '손을 펴는 것', '공헌', '공경',특별히 '예배자들의 성가대', '신앙고백' 등의 뜻을 가졌고, 동사 yada는 '손'이라는 뜻의yad에서 온 말로 '손을 쓰다', '던지다', '경배하다(손을 펴서)', '찬양하다', '감사하다' 등의 뜻이 있다.
신약 헬라어로 '감사'는 '엑소모로게오마이'(마11:25, 눅10:21)와 '안도모레오마이'(눅 2:38)가 드물 게 나타나는 반면에 '유카리스테오스티아'와 '카리스'는 많다. 예수님은 양식을 얻고 감사했으며(요 6:11,23) 기도의 응답을 받고 감사했고(요1 1:41),주의 만찬의 뜻을 감사했다.(눅 22:17,19)
2. 성경에서의 기원
구약에서 감사에 대한 기록은 가인과 아벨 두 형제의 제사로부터 시작된다. 가인이 드린 농작물과 아벨이 드린 짐승은 농경과 유목생활의 반영이라고 생각된다. 노아의 자손들이 홍수가 지난 후 제사를 드렸고, 그 후에 야곱이 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지낸 모습이 보인다.
출애굽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제사를 드렸으며, 이것이 제도화되어 추수감사절이 제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시면서 거기에 더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필요한 몇 가지 율법을 주셨다. 그 가운데 출애굽기 23:14에 보면 "너는 매년 삼가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말씀대로 절기를 지켰다.
3. 추수감사절의 유래
1) 구약에서의 감사절
구약시대 유대인들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3대 명절을 지켰는데,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이 그것이다. 그중 오순절은 맥추감사로 초실절이며, 장막절은 수장절이라고도 하여 가을 추수를 한 후 지키는 감사절이었다. 장막절을 지키는 규례가 민수기 28:26-30에 기록되어 있는 바 오순절은 첫 열매를 드리지만 장막절에는 희생제물을 드리도록 지시되었다.(민 29:12-39) 장막절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의 고난을 기념하는 동시에 장차 이루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사역의 예표도 된다. 스가랴는 해마다 열국들로 하여금 장막절을 지키게 하였다.(슥 14:16)
2) 신약에서의 감사절
예수님 당시에도 구약부터 지켜오던 명절들이 행하여 졌는데, 그중 초막절(장막절)은 큰 명절로 존속되었다. 요한복음 7장에 보면 유대인들이 초막절을 지킬 때 진짜 주인공인 예수를 모른 채 형식화된 초막절을 지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유월절이 인류를 죄로부터 해방시켜 주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한다면 오순절은 우리 주님 예수의 첫 열매됨을 상징한다. 오순절은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질 교회형성의 예표가 되며, 초막절은 재림으로 이루어질 완전한 구원과 평화를 예표 한다고 볼 수 있다.
3) 미국의 추수감사절
(1) puritan들의 추수감사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때 영국의 메어리 여왕은 잔학하고 혹독한 방법으로 개혁운동을 하는 신교도들을 죽이고 핍박했다. 고난 속에서 지내던 영국의 신교도들은 1602년에 신앙의 자유와 참 믿음을 위해 모이기 시작했다. 1607년에는 법적으로 신교도들을 핍박하기 시작했다. 처형과 추방을 했으므로 신교도들은 폴란드 등 인접국으로 망명했다.
이러한 고난을 겪으며 세월이 흐른뒤 이들은 '브르웨이트'라는 지도자를 따라서 180톤짜리 작은 배 '메이 플라워(May flower)'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신천지를 향하게 되었다. 63일간 3,400마일을 항해한 후 북미에 도착한 인원은 남자 78, 여자 48, 총 126명이었다.
메사추세츠 플리머스 항구에 닿자 이들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 청교도들이 도착한 때는 늦가을이었고 곧 겨울이 닥쳐왔다. 월동을 위해 집을 짓고 생활의 터전을 닦아야 하는 격무에 시달리게 되었다. 일기가 나빠서 한 주일의 반 밖에는 일을 할 수가 없었으며, 악조건과 싸우는 동안 많은 사람들은 패병과 기아와 영양실조로 쓰러지기도 했다. 그 결과 반 이상이 추위와 질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낙담하지 않고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의지했다.
1621년 3월 하순경 사모셀드라는 추장과 스구완도라는 인디안이 방문했다. 이들 인디안과 환친을 맺고 인디안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배웠고, 이들은 옥수수를 심고 고기를 잡으며, 열심히 일을 해 1621년 10월에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되었다.
이 축복을 감사하기 위해 인디안을 초청하고 자기들이 수확한 과일과 곡식을 가져다 놓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며 3일간 축제를 벌였다. 자기들이 쉽게 얻을 수 있는 거위, 오리, 옥수수 등을 나누면서 같이 즐기며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 것이 감사절의 시작이었다.
(2) 최초의 감사절 선포문
매사추세츠 주 지사 브레드포오드(Bradford)는 순례자들이 플라이 마우드에 정착하지 3년 후에 다음과 같이 선포했다.
"위대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금년에 우리에게 옥수수와 밀과 강낭콩과 과일과 채소를 풍성히 내려주셨고, 또한 사냥감이 풍성한 날고기와 조개가 있는 바다를 주셨도다. 또한 우리를 야만족의 밥이 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셨고, 흑사병과 각종 질병에서도 목숨을 지켜주셨으며, 또 우리에게 양심을 따라서 주님을 섬길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해 주셨도다. 그러므로 이제 그대들의 행정관인 나는 그대들 순례자들 모두, 즉 그대들의 아내와 어린 자식들이 그대들의 화합처에 모이고, 모이되 그대들의 언덕에서 오전 9시와 12시 사이에 우리 주님 나신 후 1623년, 곧 그대들의 순례자 일행이 그대들의 터전에 상륙한지 제3년의 11월29일 목요일에 거기서 그대들의 목사님에게 말씀을 들으며, 이 모든 축복을 인하여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릴 것을 선포하노라."
-윌리암 브레드포오드, 그대들의 식민지의 그대들의 지사
(3) 미국의 추수감사절 제정
지금의 11월 넷째 목요일이 감사일로 정해진 것은, 처음 죠지 워싱톤이 1780년 공식적으로 공포했던 것이 토마스 제퍼슨에 의해 중단되고 몇 개 주에서 독자적으로 지키던 중 헤일 여사의 노력으로 링컨 대통령에 의해 제정되었다.
사랑을 가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