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신앙의 길을 다져온 이름이다.
그 이름, 때로는 환희와 함께 굴곡진 아픔을 병행하기도 했다.
삼려의 옛 명성이 그대로 담겨 있고, 순교의 거룩한 보혈이 면면히 흐르고 있는 복의 근원지.
그곳에서 30여년의 세월을 그리어왔다.
그 이름 여수, 세겨볼 때마다 감동이 복돋아 온다.
지천에 널브러져 있는 삶의 발자국.
수치의 삶의 무게이다.
그 수치의 삶이 택정함의 은혜로 눈과 같이 희어졌도다.
길이 있기에
오늘도 또 한걸음씩 나아간다
오르고, 또 나아가면
그가 동행하시리라.
함박눈이 내려올쯤엔
난 동심의 나래를 저어가리
눈보라가 휘몰아 부딪쳐와도
난 그의 길을 가리라
영원토록 그가 길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