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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주만보기 산상기도회 회원, 경상분지 소재, 도마흔적 찾아 나서

153뉴스 tv 2015. 10. 31. 14:04

경북 영주시 평은면 강동2리 왕유동(속칭 왕머리) 분처바위에 분처상과 그 좌측에 암각된 '도마'라는 히브리어 글자가 있다. 2,000년전, 예수님의 제자 사도 도마가 걸어서 대한민국 경북상분지까지 복음을 전하고 돌아갔다는 사실에,  이 사도 도마의 흔적을 찾아 전북주만보기 목회자산상기도회(이하 목회자산상기도회) 회장 배건식 목사를 비롯해 회원 30여명이 지난 25일 나섰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날 3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왕복 650km를 오가며 현장에서 직접 도마 유적지를 자신들의 육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도마라는 글자는 히브리어 글자로 표기돼 있다. 버스 안에서는 김기임 전도사 인도로 찬양, 오락 등을 가지면서 한바탕 웃음도 나누기도 했다.

 

회장 배건식 목사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2,000년 전에 이 먼나먼 길 동방예의지국, 한국까지 복음을 들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 도마의 흔적은 감동 그 자체이다”며 “한국에 전해 내려온 믿음의 선진 유적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발자취다”며 감동을 전했다.

 

이날 이들 회원은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모여 기대감과 함께 설레이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4시간여 동안 달려 12시쯤에 도착한 회원들은 도마상이 있는 목적지까지 500m 걸어가면서 사도 도마에 대한 생각을 가졌다. 도마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의 복음이 흩뿌려진 것. 총무 이정수 목사는 “2,000년전 도마가 도보로 이 땅, 대한민국 강동2리까지 찾아와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회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도마상을 찾았다. 사도 도마에 대한 유적지를 방문해 그의 열정적 복음의 헌신을 가슴에 세기며, 신앙생활과 목회에 대한 방향 설정 등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초대 교회 시대에 사도 도마는 또, 인도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다. 어떤 저자들은 그가 멀리 중국에까지 가서 사도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고 인도에서 순교했다고 전한다. 삶 전체를 복음에 헌신한 수많은 초대 교회의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순교의 각오로 도마도 극동 아시아까지 찾아와 복음을 전한 것은 이땅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요. 기적이다.

 

의심이 많았던 도마. 하지만 그의 의심은 의심을 위한 의심이 아니었다. 신라시대에 경북 영주까지 찾아와 복음을 흩뿌린 도마의 직업은 목수였다. 특히 도마는 인도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기술로 예배당을 짓고 그리고 무릎 꿇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가운데 창에 찔려 순교를 당했다. 배 목사는 “도마는 바대지방(이라크와 이란)의 선교사로 파송돼 복음을 전했다. 또, 인도까지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인도에 세운 교회가 지금까지 남아 있다. 인도에서 선교여행 중 이교도의 병사들이 창으로 찔려 순교했다”고 말했다.

 

사도 도마의 전도 길은 사도 바울의 1, 2, 3차 전도 길 및 로마로 가는 길을 합친 것보다 더 방대하다. 도마(Thomas)는 평생 전도 사역을 펼쳤으며, 사역 초기에는 먼저 유태인(디아스포라)을 찾아 나서 노방 전도를 실시했다. 전반기 20년 전도 기간에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출발해 에데사, 북 인도의 탁실라, 땅 끝(한국의 경상분지)까지 왔다가 되돌아 예루살렘으로 갔다. 후반기 약 20년 전도 기간에는 예루살렘에서 출발해 소코타이 섬과 인도에서 전도하다 첸나이에서 순교했다.

 

배 목사는 “도마는 예수님의 참된 사도로 거듭났으며, 먼 인도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증거자로 살다가 목숨까지도 예수님의 복음을 위해서 드리는 위대한 순교자의 삶을 살게 됐다”며 도마에 대해 보충 설명을 이어갔다.

 

이날 목회자산상기도회 회원들은 도마 유적지 견학을 마치고, 늦은 저녁 11시에 전주에 도착했다. 도마 유적지 탐방 후에는 안동으로 방향을 선회해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다. 하회마을에서는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하회교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정수 목사는 “참석한 회원 모두가 늦은 시간이었지만 고단함도 잊었다. 이 땅 한반도와 인도 등 땅에 복음을 흩뿌린 믿음의 선진 도마의 순교의 헌신을 되세기는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

 

 

 

 

 

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