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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민들레포럼 대표 유희태 장로

153뉴스 tv 2013. 9. 16. 11:07

 


 
민들레 꽃말처럼 저 멀리 사람들의 손길이 닿기 쉽지 않는 곳에도 복음을 위해

나누며 섬기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 유희태 장로(왕성교회).

그가 가는 곳마다 복음이 흩뿌려져 생명이 움돋고 나눔의 가치가 더해지고 있다.

그는 신앙인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나누며 섬기면서 지난 35년간 헌신적으로 살아왔다.

 

내가 살아온 길,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길을 묻는다면 주저없이 '나눔의 삶'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민들레는 홀씨를 날려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여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유 장로는 고흥류씨 일문구의사의 계승자로, 지역발전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며 지금도 숨 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는 나눔의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봉사에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두고 있다.

유 장로의 나눔은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교회에 나가시던 어머니는 교회의 목사님께서 어렵게 사시는 것을

안쓰럽게 여겨 종종 감자나 고구마 등을 갖다 드렸고 떠나실 때 여비를 챙겨 드렸다고 한다.

 

목사님은 그것이 너무도 고마워 나를 위해 계속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사랑의 빚을 기도로 갚으신 것이다. 힘들었던 그 시절에도 나누는 삶을 당연히 여겼던

어머니의 넉넉한 마음은 유 장로에게 물려주신 큰 유산이었다.

유 장로는 평소 생각대로 전문적인 인재육성(장학사업), 사회봉사(사회복지사업),

정책개발(서민경제 대안 발굴 등)을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지난 2009'민들레포'을 설립했다.

민들레포럼은 한 마디로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파하기 위한 순수 비영리 단체다.

민들레포럼은 현재 곳곳에 '희망의 홀씨'를 퍼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 장로는 전문성, 나눔,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 봉사, 토론,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유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정치, 사회, 경제, 복지, 체육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회활동에 앞장서는 유 장로는 가풍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유 장로는 고흥류씨로, 그의 증조부 가족 9(류치복, 류현석, 류영석, 류준석, 류태석,

류명석, 류연청, 류연풍, 류연봉)이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1983년에는 그 공훈을 인정받아 대통령이 훈장을 수여했다.

참여자 9인을 일문 구의사(一門 九義士)라 부르며 이분들은

1905년 맺어진 을사늑약에 분개한 류치복과 함께 행동했다.

류치복은 즉결 처형을 당했고, 나머지 8인은 옥사하거나 옥고를 치른 후 형독으로 사망했다.

이들은 광복 후에도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하다 유 장로가 향교 유림을 비롯해 지역 원로,

마을 노인들의 증언 등 자료를 수집해 공적서를 제출하는 등 현창사업을 벌여

1983년 국가에서 공훈을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1117일 민들레동산 앞에서 순국선열의 날에 일문구의사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유 장로는 매년 현충일마다 10여년간 행사를 가졌었다.

그러나 주변에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국선열의 날에 추모행사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해부터 민들레동산 앞에서 일문구의사 순국선열 행사를 개최했다.


 유 장로는 민들레 전도사에 어울리듯 민들레처럼 끈질기고 강인하게 살아왔다.

대학에 진학할 형편이 못 돼 상업학교(전주상고)를 졸업하고

1972년 은행에 취직했다. 29살 때는 기업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에 선출됐고

금융노련 부위원장까지 지냈다.

1995년엔 첫 공개모집 지점장에 뽑혀 9년간 서울과 경기도의 지점을 이끌면서

그는 늘 영업실적 평가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본부장을 거쳐 2007년 드디어 부행장에 올랐다. 고졸 출신이,

그것도 노조위원장 출신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부행장에 승진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유 장로는 지난 2009년에 기업은행 부행장직을 퇴직후 고향인 전북 완주로 내려와

민들레동산을 설립하고 민들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청정지역 완주 비봉에서

채취한 민들레를 원료로 민들레 차, 민들레 국수, 민들레 엑기스, 민들레 커피,

민들레 발효음료, 물 없이 사용하는 민들레 샴푸와 바디클렌저 등을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물 없이 사용하는 민들레 샴푸와 바디클렌저는 병원을 심방할 때 필요한 선물이다.

특허까지 받아 수출하고 있는 품목이다.

민들레동산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민들레는 한국유기농협회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2회 농식가공품 및 아이디어 제품 콘테스트에서 민들레 카페엔(민들레 커피)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민들레 커피라고 불리는 민들레 카페엔은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아 커피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민들레동산은 제품만을 생산하는 공간이 아니라 힘들거나 어려울 때

민들레동산을 찾아와 쉬면서 다시 한 번 도전의식을 가질 수 있는 장소,

특히 기도하며 영성을 회복할 수 있는 믿음의 동산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민들레동산은 기존 식당과 숙박시설 외에 다른 공간도 확장 중에 있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힐링(Healing)’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240km 날아가 자손을 퍼뜨리는 민들레 홀씨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 홀씨를 퍼뜨리는

유 장로는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90명을 지원했다

2013년부터는 장학생을 20여명 늘려 더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쌍둥이 자매를 입양한 유 장로는 지난해 아내 박길주 권사와 함께

한국입양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유 장로가 기업은행 본부장 재직시기에

TV를 보던 박길주 권사가 입양 얘기를 꺼냈다.

사회복지학과 신학을 공부해 평소에도 입양에 관심이 많았던 박 권사의 제안으로 입양을 하게된다.

 

 

처음 아이들이 집에 왔을 때, 아이들의 몸과 영혼은 상처투성이였습니다.”

박길주 권사도 입양 후 한달만에 갑상선이 좋지 않아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계속 됐다.

유 장로는 삼 년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아내와 함께 새벽예배에 참석했다.

그러자 아이들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가정이 화목해지고, 날마다 함박웃음이 꽃피우기 시작했다.


 유 장로는 20082월에 후배 직장인과 청년들에게 그의 도전하는 삶의 체험과

좋은 얘기들을 전해주고 싶어 마음에 꿈을 그려라’(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기업은행 부행장이 된

유희태의 꿈과 도전 이야기), ‘포용력등을 펴냈다. ‘

마음에 꿈을 그려라18쇄 이상 인쇄된 베스트셀러이다.

 

민들레 홀씨처럼 작지만 멀리 날아 세상을 꽃 피우겠습니다.”

나눔을 기본으로 하는 그의 인품이 고스란히 느껴져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리는 쉽게 본질과 본분을 말하지만 또 쉽게 그것들을 잊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유희태 장로의 본질을 잊지 않는 행동, 본분을 다하는 사람

대한 나눔의 가치는 갈수록 더 커지는 듯하다.
<임채영 기자>

 

 인터뷰

 

-. 23일 전라북도바둑협회 제3대 회장에 취임했다. 새해 계획은.

전북은 바둑의 고장이다. 조남철 선생과 이창호 등 실력있는 많은 바둑인들이 포진하고 있다.

바둑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문화다. 물론 PC게임에 중독돼

여러 가지 사회문제들도 대두되고 있지만 치매예방뿐만 아니라 정서함양에도 일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북은 2년전부터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바둑인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국체전에서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

2월부터 티브로드에서 바둑방송이 진행되고 있고

한옥마을과 연계해 지역경제활성화와 바둑의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

 

-. 민들레포럼 계획은.

민들레포럼은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건실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사회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각계의 정책을 개발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1228일 연말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백미 10330포를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주시 노인회에 전달했다.

4,000여 민들레포럼 회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역을 섬기고 있고,

윤성실군(18·신흥고) 등 고교생 12명과 김아름양(19·예수대) 등 

대학생 18명에게 제3기 민들레홀씨 장학금 1230만원을 전달했다.

매월 1회 가지는 무료급식과 함께 금년에는 장학생을 30명에서

20여명 더늘려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 민들레동산에서 환경조각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오는 5월에 전국환경조각대전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태풍피해를 입은

나무들을 그대로 살리면서 대규모 조각전을 열 계획이다.

35천여평의 산지에 나무별 군락지를 만들어 대회를 가진다.

일자리창출을 위한 로컬푸드 뷔페와 야외예식장을 열어 재정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결혼식과 금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8,000여평의 계곡을 공원으로 꾸며 그곳에서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 어릴적 환경은.

나는 1953년 전북 완주군 비봉면에서 7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부친께서 농협 조합장으로 10여년간 일하셨다.

하지만 비료를 살 수 없는 어려운 사람들의 대금 보증을 서주고

다음해 풍년이 되면 돌려받겠다는 생각을 하신 게 화근이었다.

결국 얼마 되지도 않던 재산을 다 날린 것은 물론 많은 빚을 지게 됐다.

어릴 적 나의 꿈은 아버지가 떠안으신 빚을 갚는 것이었다.

전주상고에서 지원한 300여명 중 13명에 불과했던 은행 합격자 대열에 당당히 올랐다. ”

 

-. 어머니의 기도의 영향은.

절망할 때마다 어머니의 새벽기도를 생각했다.

어머니는 늘 새벽 4시면 집을 나서 컴컴한 논두렁을 지나 500m쯤 떨어진 교회로 가셨다.

어머니께서 눈물로 드리던 기도는 내 안에서 점점 자라게 됐다.

어머니의 눈물과 기도는 어떤 환경 속에서도 나를 든든하게 지켜준 자양분으로,

재산보다 훨씬 값진 것이었다. 지금도 논두렁을 걸어가시던 어머니만 생각하면 눈물과 함께 감사가 넘친다.”


 -. 약력은.
전주상고(.전주제일고) 졸업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우석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재학, )기업은행 부행장, )기업은행 노조위원장,

)민들레포럼민들레동산 대표, )일문구의사(一門九義士) 선양사업회 이사장,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기아대사, )()한국입양홍보회 홍보대사,

)우석대학교 객원교수, )우석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