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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섬’… 한 여성순교자가 뿌린 ‘예수의 섬들’ 신안군
153뉴스 tv
2007. 5. 25. 15:43
‘천국의 섬’… 한 여성순교자가 뿌린 ‘예수의 섬들’ 신안군 |
[2007.05.24 15:30]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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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섬/임병진 유승준 지음/가나북스 전남 신안군이 한국 최고의 복음화율을 자랑하는 곳이라는 사실은 꽤 많이 알려져 있다.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복음화율은 35%로 전국 평균의 배에 이른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증도는 주민의 90% 이상이 예수를 믿는다. 마을 사람 거의 대부분이 크리스천으로, 주민 2200여명인 작은 섬에 교회만 11개가 세워져 있다. 이쯤 되면, 무슨 사연이 있을 거라는 짐작을 하게 된다. 문준경 전도사이다. 목사도 선교사도 아닌 연약한 여인으로서 증도에 처음 복음으로 전파하고, 나룻배를 타고 수많은 섬들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을 먹이고 입히고 돌보면서 교회를 세운 사람이다. 그녀의 눈물겨운 헌신이 있었기에, 그녀가 뿌린 숭고한 순교의 피가 있었기에 오늘날 신안군과 증도가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은 바로 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복음의 불모지였던 섬마을을 천국의 섬으로 만든 신앙의 어머니였고, 한국 교회가 배출한 대표적인 여성 순교자이며, 한국 성결교회가 낳은 위대한 목회자였던 문 전도사의 행적을 추적해 나갔다. 이를 위해 증도뿐만 아니라 신안군 일대 섬들을 두루 돌면서 문 전도사의 사도행전 흔적을 꼼꼼하게 찾아냈다. 문준경. 1891년 신안군 암태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17세에 증도로 시집을 간다. 그러나 혼례 치른 첫날밤 소박을 맞아 생과부가 됐다가 우연히 집을 찾아온 전도부인을 통해 예수를 믿게 된다. 당시 목포 북교동교회 이성봉 목사에게 은혜를 받아 경성성서학원에 입학해 전도부인으로 변신한다. 훗날 48명의 순교자를 낸 임자도 진리교회와 증도의 증동리교회, 대초리교회 등 수많은 교회를 개척하고 곳곳에 기도처를 세우고 리더들을 양성한다. 이런 과정에서 처절한 고난을 맞으면서도 신앙의 힘으로 이겨나가다 6·25전쟁 중 섬에 들이닥친 공산당에 의해 처참하게 순교를 당한다. 지금이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에 다시 한 번 뜨거운 회개와 부흥운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책의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김우현 감독이 제작한 영상기록물 DVD를 통해 또 다른 감동을 맛볼 수 있다. 정수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