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신 103회 총회, 전주 새중앙교회 홍동필 목사, 신임 총회장에 당선
예장합신 103회 총회에서 전주 새중앙교회 홍동필 목사가 신임 총회장에 당선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진리 가운데 살아가면서 인류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함께 사랑하고 남북이 화해무드로 가고 있는데 훨씬 더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예장합신 103회 총회에서 전주 새중앙교회 홍동필 목사가 신임 총회장에 당선됐다.
합신 총회는 지난 18일 인천 중구 송월장로교회에서 제10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목사 총대 135명, 장로 총대 61명 등 총 196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효표 중 182표를 얻은 홍동필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홍 신임 총회장은 이날 “지금 우리는 심각한 위기와 위험의 시대를 살고 있다. 교회와 성도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홍 총회장은 “성경적 원칙이 분명함에도 원칙을 무너뜨리고 진리에서 이탈하는 현실을 보면 무서운 생각이 든다”며 “신앙 없음과 거짓으로 가면 결국 망하고 설 자리가 없게 되며 비참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는 18개의 헌의안이 상정됐다. 그는“합신 교단의 정체성 문제와 함께 ‘표준 예식서’ 개정,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대책 수립 등 안건과 중복 안건도 있다. 김대옥 한동대 교수의 동성애 옹호, 이단 사상을 조사해 달라는 청원은 경북노회·경기중노회·남서울노회 등 3개 노회에서 올라왔다”며 “진리에서 벗어난 청원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총대들과 함께 교회를 지켜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방식으로 치러진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창원 벧엘교회 문수석 목사가 목사부총회장에, 남문교회 장임구 장로가 장로부총회장에 선출됐다.
또, 홍 목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종과세에 대한 대책도 세워가겠다며 “이 법안들은 한국교회를 말살시키고, 해체시키려는 악법”이라며 “동성애 문제는 마르크스적 인류문화 성 혁명과 연결되는 과정을 보며, 동성애 문제는 교회의 운명이 달린 교리적 문제에 해당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경에서 동성애는 윤리적 문제를 넘어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악’이라고 규정했다며 레위기 20:13절 말씀을 근거로 설명하면서 “교회가 본질적으로 죄에서 돌이켜, 용서받은 죄인들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간과 한다”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동성애 결합을 결혼과 대등한 것으로 인정하는 교회는 더 이상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20일까지 계속된 총회에서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NAP 반대 선언문을 채택하고, 이단대책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각종 회무를 처리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