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뉴스 tv 2015. 4. 2. 14:09

 

연록의

버들개지를 바라볼 때면

내 어릴적

개구장이 친구들

시리도록 그립다

 

봄 들녁에

늘어진 버들개지에 모여

해저물어 노을질 때

함박웃음꽃 피웠다

 

새록새록 떠오르는

봄바람 냇가 송사리 내몰며

봄빛 싣고 천변집에 이르렀다

 

잡힐듯 손짓하는

그리움 짙어질 때

엉성한 버들피리

노래 하나 가득 귓가에 맴돈다